2. 단원모집(새교본 181~183쪽 : 교본 140~142쪽)
단원 모집(recruiting members)에는 행동 단원과 협조 단원 모두가 해당된다. 이 두 종류의 단원 모집은 매우 중요하므로 쁘레시디움 주회때마다 단장이 회합 진행 순서에 의거 점검한다. 그러나 교본 본문에서는 행동 단원 모집에 한해서만 설명하고 있다.
레지오의 일차적인 목적은 단원의 성화(聖化)이며 그러한 성화를 통해서 일반 사회를 성화하는 일이므로 단원을 증가시키는 것 자체가 레지오의 목적에 부합된다. 비오 10세 교황은 현대 사회를 구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각 본당에 참다운 사도직 정신을 지닌 평신도 단체라고 하였다(교본 29쪽 참조). 본당의 참다운 평신도 단체인 레지오 마리애는 현대 사회를 구원하기 위해 단원 모집 숫자를 제한하지 않는다.
행동 단원 모집에 있어서 특히 유의할 점은 입단 자격 요건을 엄격히 적용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레지오에서는 입단 자격 기준을 조당자나 냉담자가 아닌 수계신자로서 레지오 단원의 의무를 완수할 각오가 되어 있고 사도직 활동을 실천할 의욕이 있는 사람에게 두지만(교본 67쪽 참조)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모집해서는 안 된다. 레지오는 단원을 모집할 때 정치적, 사회적, 민족적 차별이나 인종, 피부색에 따른 차별을 두지도 않고 신분이나 교육 수준에도 구애됨이 없이 남녀노소를 두루 받아 들인다.
흔히 마땅한 인재가 없어서 단원모집이 어렵다고 변명하는 쁘레시디움이 있는데 그런 변명은 타당성이 거의 없고 오히려 그 쁘레시디움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쁘레시디움의 모집 단원 숫자가 적은 이유는 대체로 1) 단원 모집을 위한 노력의 부족 2) 단원 모집에 있어서 엄격한 기준의 적용 3) 쁘레시디움 주회의 분위기가 딱딱함 4) 사도직이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노력하지 않는 점이라고 하였다.
레지오는 부적당한 사람이 가입 될 우려가 있다 할지라도 문호를 넓게 개방해야 한다. 기성 단원이 후보자를 새 단원으로 추천할 때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쁘레시디움은 그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단원 자격의 기준은 느슨함과 엄격함 사이에서 『중용의 길을 걸어야겠지만 어느 정도의 모험 요소는 배제할 수 없다. 단원의 적격성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써보는 일이다. 부적당한 사람은 입단을 하더라도 활동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견디어 내지 못하고 곧 탈락하고 만다. 이 점이 모험에 대한 안전 장치가 된다. …레지오의 영신적이고 면밀한 조직은 단련과 규율이 필요한 사람들을 단련하고 통솔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초인간을 만들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반 평신도에게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최고도의 성스러움과 분별력을 지닌 사람들만을 이끌어 들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요컨대 문제가 되는 것은 단원으로서 알맞은 사람이 적다는 사실이 아니라 단원으로서의 부담을 달게 받겠다는 사람이 적다는 점이다』(교본 141쪽 : 430쪽 참조).
단원 모집 대상은 18세 이상의 성인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18세 미만의 소년들도 해당된다. 교본 본문은 레지오 단원을 모집할 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고 그들의 마음을 사도록 하라고 강조한다. 『젊은이들에게 맞지 않거나 그들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밝고 정열적인 젊은이들이 레지오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없어서 레지오 단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따져보면 대개 신앙적인 활동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기심으로 인해 신앙적인 것을 첫 순위에 두지 않기 때문이다. 교본 본문의 말대로 『단원들은 그런 사람들로 하여금 그릇된 가치 척도에 따라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그들에게 영원한 선물을 안겨 주어야 한다. 사도직이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일들이 거기에 자리를 내어 주고 그 다음 차례로 물러서게 해야 한다』
단원 모집에 있어서 예비자 교리반이나 소공동체 모임에서 신심 단체 소개시간을 두어 레지오 입단원서를 받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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