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론과 형이상학 분야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유와 본질에 대하여 (De ente etessentia)」의 라틴어-한국어 대역판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철학전문 출판사인 서광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고전 가운데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라틴어 - 한국어 대역판으로 서강대 석좌교수인 정의채 신부가 평생에 걸친 학문적 과업의 결산으로 내놓은 것이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첫번째 작품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그의 소품집 가운데 가장 유명한 책으로 꼽을 수 있는 이 책은 서구 철학계에서 성토마스가 차지하는 사상적 위치와 이 책에 대한 연구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고 할 수 있다. 간략하게 서술돼 있지만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물론, 시대와 역사에 따라 항상 다시 새롭게 제기되는 존재(실존)의 문제를 파악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거(典據) 가 되는 이 책은 지금까지 여러 판본과 주석서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발행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라틴어- 한국어판 대역본이 발간됨에 따라 연구자들이 직접 라틴어 원문의 바탕에 깔린 성토마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서광사는 이에 앞서 독일어판의 번역서를 울산대학교와 대구 가톨릭대학에서 각각 교편을 잡고 있는 김진씨와 정달용 신부가 옮긴「존재자와 본질에 대하여」를 최근 펴낸바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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