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본 191~209쪽 : 교본 제28장 193~215쪽
이 장(章)에서는 행동 단원들이 지켜야 할 기본 의무 사항들(basic duties)을 다루고 있다. 교본은 15항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새 교본은 14항으로 되어 있으며 몇가지 가감한 항목도 있다.
1. 주회에 규칙적으로 정각에 출석해야 할 의무(191쪽 : 교본 193쪽)
쁘레시디움 주회 출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상훈과 레지오의 기본요소(새 교본 11장 : 교본 8장)에 잘 드러나 있다. 주회 출석은 단원의 첫째 의무이다. 이 의무는 건강이나 기후 관계로 혹은 공휴일이거나 바쁜 일이 있을 경우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본 본문의 말대로『어려운 경우가 아니면 어디 시련이 있겠으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디 참된 공로가 있겠는가?』
단원들은 주회에 참석하되 규칙적으로 정각에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프리카에 레지오 사절로 파견된 에델 퀸은 비가 억수처럼 퍼부어 도저히 자동차로 강 같은 길을 건너갈 수 없었음에도 주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기어코 건너가 주회에 정각에 참석한 모범 사례를 보여 주었다. 그녀는 주회에 규칙적으로 정각에 출석하도록 독려하는 사제들을 특히 존경하였다.
지각 단원이나 조퇴 단원은 로사리오 기도를 제외한 레지오의 기도문을 개별적으로 바쳐야 한다. 그러한 단원들은 더욱 더 회합에 대한 존경심을 지녀야 한다.
직장의 근무 시간이 주기적으로 바뀌어 회합에 매주 참석할 수 없는 단원이 있다면 주회 시간이 서로 다른 두 쁘레시디움이 협력하여 해결해 주어야 한다(교본 310쪽 참조)
교본 본문에 의하면 활동보다도 회합 참석이 우선적이고 더 중요한 의무이다. 회합과 활동의 관계는 뿌리와 꽃의 관계와 같다. 꽃은 뿌리없이 살지 못한다. 회합 참석은 전체 활동의 한 요소가 되므로 회합 참석을 위해 소요된 시간은 결코 낭비된 시간이 아니다.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려고 긴 여행을 하신 것은 시간의 낭비가 아니었다. 주회에 규칙적으로 정각에 출석하는 행위는 깊은 초자연적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2. 주간 활동 이행의 의무(191~193쪽 : 교본 194~195쪽)
주회 출석 다음으로 단원의 중요한 의무는 활동 의무이다. 행동 단원은 1주일에 최소한 두시간 이상을 활동해야 할 의무가 있다. 주간 활동은 영적이고 실질적이며 적극적이어야 한다. 레지오 활동은 반드시 쁘레시디움 주회에서 배당한 활동이어야 한다. 단원 각자의 기호에 따라 임의로 선택한 활동이어서는 안된다. 활동은 형태를 달리한 기도이긴 하지만 기도 자체가 활동이 될 수는 없다. 프랭크 더프의 말대로 기도로써 활동을 대신할 수 없다(cf. F. Duff, Victory through Mary, p 34). 교본 본문은 이에 대해『기도나 다른 신심행위는 아무리 많이 할지라도 활동의무를 채우지 못하며 그 일부로 칠 수도 없다』고 하였다. 다만 특별 지시가 있거나 외출이 어려운 노인 단원의 경우에 기도 보고를 할 수 있지만 사업 보고서에는 기재하지 않는다.
기도에 관한 규칙이 활동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활동은 기도처럼 초자연적인 기틀이 없으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레지오 단원은 어려운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그러한 활동을 통해 초자연적인 수련을 쌓아야 한다.
레지오 단원은 영적군인이므로 활동 의무를 이행할 때 군인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자기 희생, 강인함, 충성심 등 군인의 훌륭한 특성을 활동에 반영해야 한다.
레지오 활동은 마리아와 일치하여 이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활동 대상자들 안에 마리아에 대한 이해와 참된 사랑을 불어넣는 것을 본질적인 활동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영혼들로 하여금 마리아께 대한 어떤 형태의 봉사를 시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레지오 단원들은 마리아께 대한 이해와 신심이 영혼의 건강과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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