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죽음은 자기와 관계없는 먼 세계의 일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죽음은 엄연히 내 앞에 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것은 내 안에 도사리고 있다.』
『참으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사랑 안에서 사랑을 나누며 사랑과 함께 사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활동했던 기간인 33년 동안 사목생활을 하다 93년 선종한 고(故) 김정수 신부의 유고집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위하여」(사람과 사람 간)가 출간됐다.
자신의 강론들을 꼼꼼하게 메모해둔 고(故) 김정수 신부의 원고 수천여 장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낸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을 기쁘게 살기 위한 에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부제가 일러주듯이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시간과 영원, 현재와 미래와 내세의 깊은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주위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사랑하는 이를 죽음 때문에 상실하기도 한다.
고(故) 김정수 신부의 글들은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너머에 존재하는 영원의 세계, 이 순간의 자유와 고통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김정수 신부는 1933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1960년 사제서품을 받은 후 로마 라떼란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2년부터 중림동을 시작으로 6개 본당에서 33년간 사목생활을 하다 지난 93년 선종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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