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수첩을 지녀야 할 의무(새교본 194쪽 : 교본 199~200쪽)
레지오 수첩은 뗏세라처럼 레지오 단원의 신분증과 같다. 행동 단원은 활동 대상자의 인적사항, 활동 배당 및 실천 등 레지오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기록하여 활용할 수첩(Notebook)을 소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수첩 사용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활동 상항을 사무적으로 처리 한다. 2) 완결된 일이나 아직 마치지 못한 활동 배당을 잊지 않는다. 3) 회합에서 정확한 활동 보고를 한다. 4) 일을 정리 하는 습관을 붙인다. 5) 실패와 성공에 대한 평가로써 교훈을 삼는다.
따라서 행동 단원은 활동을 수행할 때와 회합에서 활동 보고를 할 때 수첩을 활용해야 한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수첩을 사용할 때 활동 대상자가 보는 자리에서 기록해서는 안되며 비밀 유지를 위해 가능하면 부호를 사용할 것을 권장 한다. 그리고 수첩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6. 까떼나 레지오니스를 매일 바쳐야 할 의무(새교본 194쪽 : 교본 200쪽)
행동단원은 레지오의 까떼나를 매일 바쳐야 한다. 까떼나 레지오니스(Catena Legions)는 레지오의 사슬(legion’s chain)이란 뜻으로서 일반적으로 그냥 까떼나라고 부른다. 까떼나에 대해서는 이미 레지오의 기도문에서 설명한 바 있다.(새교본22장 2항 : 교본13장 2항 90~91쪽 참조).
까떼나는 후렴(아가 6, 10 참조), 성모의 천주찬가(루가 1, 46~55 참조), 화살 기도 및 청원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주요 부분은 마리아 자신의 기도인 천주찬가 (Magnificat)이다.
교본 본문은 다음과 같이 까떼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까떼나는 레지오와 모든 단원들의 일상 생활을 연결하는 고리이다. 곧 까떼나는 단원들끼리 서로 연결시키고 또한 성모님과 결합시키는 끈이다. 또한 까떼나는 매일 바칠 의무를 암시하기도 한다. 각 고리는 전체 사슬을 완성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고리가 연결된 사슬이라는 개념은 레지오 단원으로 하여금 일상 기도인 레지오의 사슬에서 부서진 고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레지오를 그만 둔 단원도 까떼나만은 매일 바침으로써 일생동안 성모님과 레지오와의 연결끈을 보존해야 할 것이다.
7. 동료단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이룰 의무(새교본195~197쪽 : 교본 201~203쪽)
레지오 단원은 일반적으로 동료 단원들을 사랑할 의무를 잘 지키고 있지만 그들의 결합에 온화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점은 잊어버리는 것 같다. 그리고 동료 단원들의 맘에 들지 않는 언행에 큰 영향을 받거나 자제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자제력은 모든 공동체의 기초가 된다. 자기 개성을 억제하고 조직체에 적응하는 사람이 레지오에 크게 이바지 한다.
단원들 상호간에 지녀야 할 태도에 있어서 특히 질투는 금물이다. 질투는 각 사람의 심장안에 있는 산(酸)과 같아서 인간관계에 해독이 된다. 레지오 단원은 강력한 자연 본성을 극복하고 질투심을 그리스도교적 사랑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신비체 고리에 입각하여 살아갈 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각 단원은 동료 단원들과 활동 대상자 하나 하나에게서 성모님이 주님을 뵙고 공경하듯이 하라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대한 가르침을 받아왔다(교본의 상훈 및 그리스도 신비체 교리 참조). 따라서 동료 단원들에 대한 질투심이 생길 때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두고 한 말처럼 『그 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3, 30)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러한 태도는 영웅적이며 거룩한 것이다.
선구자는 언제나 그가 내세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고 사라지기를 바라야 한다. 주님의 사도는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이 성장하는 것을 기쁘게 바라보아야 한다. 사도란 언제나 말째가 되어야 하므로 질투심은 진정한 사도직과 공존할 수 없다. 모든 단원은 질투심이나 사심업이 그리고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료 단원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원만한 관계를 이루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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