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작곡가 고 길옥윤(요한)씨의 유작 복음성가 음반 제작에 참여한 최희준씨 등 신자 연예인 6명은 1월25일 오전 11시30분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 출시 테이프를 전달했다.
타이틀이 「길옥윤 복음성가」인 이 음반에는 고 길옥윤씨의 복음성가 「영원한 삶」을 포함, 신자 작곡가들의 작품 14곡이 담겨있다.
가수 최희준(디모테오)씨가 주도해 결실을 보게 된 이 음반제작에는 영화배우 김지미(세실리아), 탤런트 김희애(마리아)씨 등 인기 연예인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탤런트들이 가톨릭 복음성가 음반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노래를 부른 사람은 이들 이 외에도 이기헌 신부(서울대교구 교육국장), 김영자 수녀(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를 포함, 모두 6명이다.
전통적인 가톨릭 성음악 분위기와는 색다른 부드럽고 친근한 성가를 선보이고 있는 「길옥윤 복음성가」는 지금까지의 교회내 복음 성가곡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영원한 삶」은 고 길옥윤씨의 음악적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으로 임종 직전 고인의 음악 세계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음반기획을 맡은 MY기획의 김명수(요한)씨는 『어려운 과정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뜻이 모아져 이렇게 음반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교회 내에서 선보이던 복음성가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최희준씨 등 음반제작 관계자들이 방문한 자리에서 「아직 복음성가가 활성화되지 않은 가톨릭의 실정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성가계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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