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공동 방문자끼리 일치를 이루어야 할 의무(새교본 197쪽 : 교본 204쪽)
레지오 단원은 둘씩 짝지어 공동으로 방문 활동을 한다(교본 본문 및 321~322쪽, 373쪽 참조). 도제 제도에 의해 단련된 단원과 경험이 부족한 단원이 한 조로 편성되는 것이다. 2인 1조의 편성은 바로 예수님의 방법이다. 예수께서는 일흔 두 제자를 뽑아 방문할 여러 마을과 고장으로 『둘씩 짝지어』보내셨다(루가 10, 1참조).
둘씩 짝지어진 공동 방문자(co-visitors)는 서로 일치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둘이라는 숫자는 풍부한 열매를 맺는 사랑의 상징이다. 이 숫자는 단순히 함께 활동을 하게 된 두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하나로 얽혀 있었던 다윗과 요나단의 영혼에서 볼 수 있는 일치를 나타내는 것이다』(Ⅰ사무 18,1)
공동 방문자끼리의 일치 정신은 사소한 일에도 드러나야 한다. 공동 방문자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잘 지킬 때 서로 일치할 수 있다.
1) 약속 시간을 지킬 것. 2) 생각이나 말에 사랑이 담겨 있을 것. 3) 예의를 지킬 것. 4) 겸손한 마음을 지닐 것
9. 새 단원을 모집해야 할 의무(새교본 198쪽 : 교본 205쪽)
레지오 단원은 새 행동 단원을 모집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의무 때문에 쁘레시디움 회합 순서에 새 단원 모집 점검이 포함되어 있다.
레지오의 행동 단원이 되면 다음과 같은 은혜를 받게 될 것이다.
1) 개인 성화로써 자신이 구원받는다. 2) 복음화 활동으로써 남들도 구원받게 한다. 3) 주님 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보람있고 감사로운 나날을 지낸다. 4) 기도와 공부와 활동을 통해 굳건하고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5) 성모의 군인으로서 선종을 하게 되고 레지오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6) 매년 11월 위령성월에 위령미사를 받게 된다. 7) 성령과 성모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8) 사목자의 관심어린 사랑과 강복을 받는다.
교본 본문은 단원들이 레지오를 통해 받은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도 가져다 주도록 해야 하며 활동을 통해 레지오 사업을 확장할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새 단원모집에 주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새 단원 모집의 의무에 대해서는 이미 새 교본 31장(179~183쪽 : 교본 22장, 138~142쪽)에서 설명한 것을 참조하기 바란다.
10. 교본 공부를 해야 할 의무(새교본 198~201쪽 : 교본 206~209쪽)
레지오 단원은 교본(Hand book)을 공부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교본 공부는 학습활동으로서 레지오 활동의 일부이다(새교본 부록 10, 348~351쪽 : 교본 348~352쪽 참조).
45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레지오 교본은 프랭크 더프의 저술에 의해 1929년 2월17일 처음으로 발간된 이래 여러 번에 걸쳐 개정, 증보되어 왔으며 마지막으로 1993년 12월8일에 재검토된 최신판이 발행되었다.
교본은 레지오의 공식 해설서이며 교과서이다. 교본은 레지오의 기원, 목적, 정신, 원리, 신심, 조직, 규칙, 활동, 관리운영 등 단원들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중요 사항들을 간결하게 설명한 규범집이다.
교본은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 입각한 교리도 포함하고 있어 가톨릭 교리서로의 가치도 지닌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흔히들 레지오 교본에 대해『너무 길고 자세하다. 사상과 어휘가 어려워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평한다. 교본의 사상은 사도직의 일반 원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사도직 활동 수행을 위해 마땅히 알아 두어야 한다. 그리고 교본의 어휘도 공부를 하면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반대 의견은 교육의 제1원칙 즉 배우는 학생은 점차 미지의 영역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원칙에 모순된다.
쁘레시디움은 단원으로 하여금 교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교본에 제시된 사상과 교리는 각기 적극적인 활동과 연결되어야 하며 그 활동에 영신적인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모든 행동 단원은 수련기에 활동 의무의 일부로서 교본 전체 내용을 공부해야 할 것이다. 교본 공부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은 쁘레시디움 회합순서(새교본 18장 : 교본 35장)를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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