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1월 불의의 사고로 선종한 윤임규 신부(대구대교구)의 유고집「마음이여 」(분도출판사 간)가 발간됐다.
평소 그를 알고 지내던 동료 사제들과 신자들에 의해 엮어진 이 유고집은 윤 신부가 유작으로 남긴 시와 수필, 그리고 그의 강론들을 모았으며, 부록으로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의 장례미사 강론과 윤 신부의 비보를 접하고 중국 난주교구 양 주교가 보내온 서한 및 정홍규 신부 이해인 수녀 등의 추모 글이 실려있다.
책머리에서는 윤 신부의 첫영성체 모습과 사제서품 등 생전의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다.
유고집에 이어 윤임규 신부의 박사학위 논문인「주역의 생생사상 연구」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유고집을 준비해온 소병욱 신부는 서언(序言)에서『혼신의 힘을 다해 쏟아낸 내면의 소리들로 그가 비워둔 고해소, 강론대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고『이 유고집과 함께 그의 학위 논문 등 두 권의 책을 통해서 작은 수입이라도 얻게 되면 그가 피를 뿌린 중국 난주교구에 보내고 싶다는 말가리다 누님의 착한 마음이 많은 이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적고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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