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바보의 나눔(이사장 염수정 주교)은 2월 27일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내 문화관 1층 만남의 방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1년 모금 및 후원자 현황을 공개했다.
재단은 2011년 총 43억2000여만 원을 모금하여 22억7000여만 원을 배분했고, 올해 17억2000여만 원을 배분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총 모금액의 약 92.2%에 해당한다.
2011년 지급된 배분액 22억7000여만 원 중 약 11억2000만 원은 국내에, 약 11억5000만 원은 해외에 배분했다. 지원한 해외지역은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터키, 일본이다.
2012년에 지급될 배분액 17억2000여만 원 중 약 8억 원은 국내에, 약 9억 원은 몽골지역 공동체 개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바보의 나눔 후원자는 총 1만1224명(개인 1만1062명, 기업 162곳)으로 2010년 3964명(개인 3951명, 기업 13곳)에 비해 183%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자간담회에서는 2011년도 모금 내역과 배분현황 그리고 2012년도 배분계획과 함께 2011년도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공개됐다. 이날 바보의 나눔의 자료공개는 전문모금법인으로 인가를 받은 최초의 민간단체로서 신뢰성을 높이고자 이뤄졌다. 바보의 나눔 사무국장 이동원 신부는 “광고보다는 투명성과 공정한 배분을 통해 재단을 알리겠다”며 기자간담회의 취지를 밝혔다.
재단 이사장 염수정 주교는 “바보의 나눔은 천주교 신자만의 재단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법인으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함에도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외면당하고 있는 곳들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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