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 영국 외신종합】영국 글래스고대교구는 최근 교황청 문화평의회의 공식 인가를 받아 사순시기 특별 예술전을 마련했다.
‘사순축제’(Lentfest)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예술 축제는 음악과 미술, 공연 등 각 부문의 예술가들이 각자의 분야를 통해 신앙과 믿음을 탐구하는 포럼의 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축제의 주최자인 글래스고대교구장 마리오 콘티 대주교는 “이번 축제를 통해서 교회는 보다 폭넓은 청중들에게 그리스도교 메시지의 다양한 측면들을 보여주려 한다”며 “해방과 아름다움, 자유와 용서, 그리고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가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평의회 의장 지안프랑코 라바시 추기경은 “글래스고대교구의 이번 축제를 적극 지지한다”며 “신앙과 문화의 만남은 현대 사회와 신앙의 필수적인 요소로서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대화 안에서 교회의 보화와 통찰력이 정화되고 오늘날 급변하는 문화적 환경 안에서 새로운 형태와 구조를 창출해낼 것”이라며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존엄성과 모든 인간 존재의 풍부한 잠재력을 한껏 피어나게 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는 2월 21일 교황 니콜라오 5세에 의해 1451년 설립된 글래스고대학교에서 개막됐고, 사순시기 동안 십자가의 길 전시회와 성 존 오길비의 순회 순교극 공연으로 절정을 이루게 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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