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재의 수요일을 맞아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사순시기를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 특강을 펼쳤다.
안산대리구 상록수본당(주임 이용삼 신부)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2월 22일 상록수성당에서 재의 수요일 미사 중 강론시간을 통해 이뤄졌다. 이 주교는 특강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들어 이야기를 풀어내 신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 주교는 “우리 신자들의 70%가 세례 받은 지 20년이 채 되지 않아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나가야 할 교회의 가르침을 모른 채 거꾸로 교회를 세속화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프랑스 유학 기간 중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우리 신앙의 선조가 우리에게 남겨준 신앙의 유산이 우리 안에 잘 스며들도록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요엘 예언자가 말하듯 옷이 아니라 마음을 찢어야 한다”며 “사순시기 동안 단순히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행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거룩함으로 나아갈 것”을 권고했다.
상록수본당은 이후 사순시기동안 매주 목요일 저녁미사 중에 사제들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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