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립 문제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간 생명과 환경 수호에 동참할 뜻을 다지는 장이 마련됐다.
2월 23일 안양시청 대강당에서는 ‘강정마을 생명평화 콘서트’가 열렸다. 이 콘서트는 ‘강정마을 생명평화 콘서트 행사추진위원회’가 지형적 특성상 평소 제주 강정마을의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육지 지역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해군기지 건립 현황과 그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마산과 부산, 서울대교구에 이어 네 번째 열린 이번 수원교구 콘서트는 안양·군포·의왕시 각 시민사회단체와 수원교구 안양대리구 및 각 종교단체가 공동으로 지원, 지역민들이 해군기지 사태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서는 제주교구 애덕의 집 원장 현성훈 신부가 시민들과의 대담에 나서 강정마을과 관련해 평소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거나 오해하고 있는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응답해 관심을 모았다.
현 신부는 대담을 통해 “저도 지난 5년간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올바른 정책이 실현되도록 힘쓰느라 너무나 많이 지쳤지만, 주민들의 정신적 고통은 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며 “제주 해군기지 건립에 대해 올바로 알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다.
현재 강정마을에서는 많은 성직·수도자들과 평화활동가들이 해군기지 건립 철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강정마을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에는 평화의 미사가 봉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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