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공동체 안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봉사자 여러분과 평신도 여러분께 봉사자로서 함께할 수 있는 기쁨을 주시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를 하나로 묶어 모든 환경과 식량, 인종 문제를 해결하려는 글로벌 시대에서 또한 초 인류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장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안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와 돌이킬 수 없는 지구 환경오염이야말로 우리들을 암울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사회 도처에 어지러운 질서와 허물어져가는 정의사회구현도 심각한 문제들이며, 이러한 문제점은 우리 신앙인으로서 한번쯤은 묵상해야할 일입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초 인류시대로 향하는 혁신적 변화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세태가 자기 자신과 가족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성향으로 가고 있고, 공동체 안에서도 주일 미사만 참례하면 됐지, 무엇 때문에 단체에 가입해 시간 낭비하며 봉사를 해, 아님 내가 하지 않아도 할 사람이 많을 거야 하는 생각들. 정말 이런 생각들이 공동체를 더 우울하게 만듭니다.
공동체에서 부름을 받고 봉사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공동체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봉사를 해야 하며, 좀 더 세심한 배려와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을 바꿔 나가야하고, 그러한 생각으로 봉사 활동을 해야합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과 이기적인 생각은 버려야하며, 이제 우리도 주님께 요구하기보다는 기쁨을 드리는 패턴으로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우리의 질 좋은 삶은 바로 주님께서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웃과 더불어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교구 공동체의 미래와 한국교회의 미래도 분명히 밝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이루어지면 교구장님께서 강조하신 2012년도 사목목표인 ‘새 복음화’ ‘내적 복음화’ ‘외적 복음화’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 활성화 사업과 노인복지 사업은 교구의 미래가 걸린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런 분야에 일하시고 관심이 많은 분들이 공동체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봉사하신다면 교구는 날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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