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생명을 배우고 가꾸는 즐거운 교실 만들기」에 주력해 온 대구 효성여중(교장=백기수)이 학생들이 만든 재활용 편지지, 봉투, 달력, 카드 등을 모아 2월13~16일 전시회를 가졌다.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재활용품들은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과제물로 제출된 것.
광고지 등 이면지를 재활용해 만든 편지지와 탁상용 및 벽걸이용 달력 등 정성이 담긴 재활용품들은 특히 고정관념을 깨고 독특하고도 다양한 모양새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효성여중의 환경교육은 「교복 되물려주기운동」 「쓰레기통 없는 교실만들기」 「분리수거운동」등으로 익히 알려진 사실.
교실마다 분리수거함을 비치해 철저히 시행하고 있고 수거된 재활용품의 판매이익금은 학생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특활로 운영되는 환경반에서 제작하는 저공해비누는 상품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방학 과제를 제시해 제출한 환경작품들을 교내에 전시, 홍보하기도 한다. 폐품을 이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환경오염 고발 사진 스크랩, 우리상품 쓰기 글쓰기, 지구살리기 포스터 제작 등 내용도 다양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대구대교구 사목국이 주최한 「생명 환경작품 공모」에서 이 학교 환경반 학생11명이 공동 출품한 작품이 대상을 받기도 했다.
환경반 담당 조용개(도미니꼬)교사는 『재활용을 실천해 보는 것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시키는데 지름길인 것 같다』면서 『어렵게만 생각하는 환경운동을 학생 때부터 실천하고 느껴봄으로써 이것이 곧 어머니들의 환경운동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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