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교구장=정진석 주교)가 두번째 한국인 사제인 최양업(토마스)신부의 현양운동과 시복시성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최양업 신부 전기자료집」을 최 신부 탄생 1백75주년이 되는 날인 3월1일에 간행했다.
최양업 신부의 첫 임지요 사목활동의 보금자리였던 청주교구 배티성지(주임=장봉훈 신부)가 주도한 「최양업 신부 전기자료집」편찬 간행 사업은 제1권 「최양업 신부의 서한」제2권 「스승과 동료 성직자들의 서한」제3권 「증언록과 교회사 자료」등 총 3권 중 제1권과 제3권을 이날 발간, 첫 선을 보였다.
최양업 신부 전기자료집에 대해 장봉훈 신부는 『최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모두 수집, 정리 수록했음은 물론 그분의 모든 생애와 활동, 영성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는 내용들이 풍부히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최양업 신부가 신학생이었을 때인 1842년 4월26일부터 선종하기 전해인 1860년 9월3일까지 작성한 총19통의 서한 중 현존하는 18통의 서한 내용을 모두 라틴어 원문과 함께 정진석 주교가 번역한 번역문을 수록한 제1권은 최양업 신부의 생애와 활동내용, 신심과 업적을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자료로 인정되고 있다.
최양업 신부 전기자료집 제3권 「증언록과 교회사 자료」는 최양업 신부의 생애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1편에 최양업 신부 일가의 이력서라 불리는 세가지 자료를 약술하고 있으며, 제2편 「한국 천주교회사」 자료에는 달레 신부가 최 신부의 서한 중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발췌, 수록한 내용과 동료인 성 김대건 신부의 활동, 스승 신부들과의 관계, 선배 성직자인 매스트르 신부, 조선 대목구 페레올 주교, 베르뇌 주교, 다블뤼 주교 등과 함께 만주와 조선 선교사들에 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수록하고 있다.
한편 청주교구장 정진석 주교는 『최양업 신부 전기자료집 발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한국 교회사 연구소 최석우 신부와 배세영 신부, 라틴어 판독에 애써준 서울 동성중학교 최승룡 교장 신부께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최 신부의 전기자료집이 성직자와 신학생, 수도자, 신자들에게 널리 읽혀져 우리 모두가 자발적으로 그분을 현양함으로써 시복시성 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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