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최고령 사제였던 대구대교구 이기수(야고보)몬시뇰이 3월12일 새벽 2시경 노환으로 가톨릭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98세.
이 몬시뇰은 1898년 12월21일 경남 밀양군 산내면 가인리에서 출생, 26년 5월29일 사제로 서품됐으며 부안본당(지금의 전주교구)주임을 시작으로 사목에 발을 디뎠다.
이후 한들 진안 가은 비산 왜관 경산 경주본당 주임 등을 역임했고 61~62년 교구 경리신부와 성 바오로 수녀원 지도신부(60~61)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기수 몬시뇰은 62년 7월부터 70년 11월까지 고성본당(구 칠성본당)주임신부를 마지막으로 사목일선에서 은퇴했다.
이 몬시뇰은 은퇴생활 대부분을 성가양로원(경북 칠곡군 동명면)등지에서 보냈으며 94년 9월부터 가톨릭병원 근처에 거처를 마련, 머물러왔다. 이 몬시뇰은 81년 10월5일 고위성직자인 「몬시뇰」에 서임됐다.
한편 고인의 장례미사는 3월14일 오전 10시 남산성당에서 서정덕 보좌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교구청 내 성직자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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