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교본 209~220쪽: 교본 224~257쪽
쁘레시디움의 간부는 영적 지도자를 포함하여 단장, 부단장, 서기, 회계이다. 쁘레시디움에서 간부들의 역할과 임무는 막중하다. 간부들의 첫째 의무는 단원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통상 활동 의무를 채우는 것이다(새교본 85쪽 참조: 교본 108쪽 참조).
간부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강력한 기관인 레지오의 번영과 확장을 위해 단원들에게 책임 의식을 심어주는 일이다(새교본 166쪽 참조: 교본131쪽 참조). 따라서 단원들의 양성도 간부들의 임무에 속한다. 쁘레시디움의 성공 여부는 간부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면 간부들의 임무를 살펴보자.
1.영적 지도자
모든 쁘레시디움은 본당 신부나 교구장의 임명을 받은 사제를 영적 지도자로 모신다. 영적 지도자는 쁘레시디움을 통해 단원들을 양성한다. 영적 지도자의 권한은 막중하다. 그는 회합에서 제기된 모든 종교적, 도덕적 문제에 관해서 결정하는 권한을 가지며 유사시 회합 진행 전체에 대한 인정을 일시 보류할 권한도 지닌다(새교본 86쪽 참조: 교본 109쪽 참조). 교본 본문의 말대로 영적 지도자는 쁘레시디움의 원동력이다. 영적 지도자의 주회 참석 여부에 따라 단원의 양성, 영성과 활동, 쁘레시디움 관리와 운영이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레지오는 영적 지도자 없이 그냥 놔두어도 잘되는 단체가 결코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레지오 확장에 성공한 에델 퀸은 다음과 같이 꼰칠리움에 보고했다. 『사실 어려운 여건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이토록 레지오 전파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사제들의 이해와 협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사제들의 절대적인 협력에 단원들은 은총의 기쁨이 충만되고 있습니다』(김영대 편저, 에델 퀸의 삶과 사상. 85쪽)
영적 지도자의 주된 임무는 단원들이 영성생활을 통해 레지오의 첫째 목적인 개인 성화에 힘쓰도록 하며 교회 사업에 사도직 활동을 통해 적극 협력하도록 지도한다. 영적 지도자는 주회에 참석하고 단장이나 다른 간부들과 함께 레지오 규칙을 준수하도록 보살피며 레지오 조직이 영신적으로나 실제적인 면에서 잘 운영되도록 돌본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은 미연에 방지하고 모든 정당한 레지오의 권위를 뒷받침한다. 또한 쁘레시디움의 내부적인 어려움이나 외부적인 장애 요인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고무해준다.
영적 지도자는 수도원에서 수련장이 수련자들을 다루듯이 쁘레시디움을 보살펴야 하며 단원들의 영신적 안목을 높이고 그들의 활동과 덕성이 레지오 정신에 맞갖게 되도록 힘써야 한다.
단원의 성화에 중요한 요소는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다. 영적 지도자는 단원들이 이 신심을 숙지하고 실천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는 단원들의 마음을 하느님의 어머니께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게 하고 특히 레지오가 드높이는 성모님의 특전에 대해 일깨워 주어야 한다.
영적 지도자는 쁘레시디움의 사무적인 처리, 기획 등에 참여하되 단장의 임무를 겸임해서는 안된다. 쁘레시디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그는 회합에서 논의되는 문제에 있어서도 자신의 견해나 지식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함으로써 단장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고 회합의 분위기를 흐리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학습 활동을 착수할 경우에는 도서 선정을 도와준다.
주회 순서에 있어서 영적 지도자가 해야 할 임무는 다음과 같다.
1) 로사리오 기도: 묵주의 기도1, 3, 5단을 시작한다.
2) 영적 독서: 레지오의 시작 기도가 끝나면 시의적절한 교본 내용을 골라 읽되 5분 이내로 한다.
3) 까떼나: 성모의 천주찬가를 단원들과 번갈아 계응하고 까떼나 끝의 기도문을 바친다.
4) 선서후 강복: 선서하는 단원이 있으면 선서 후에 강복을 준다.
5) 훈화: 까떼나나 선서가 끝나면 단원들의 영성 강화를 위해 훈화를 하되 5분 이내로 한다.
6) 강복: 마침기도가 끝나면 단원 모두에게 강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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