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반포본당(주임=안경렬 신부)은 성서를 가까이 하기 힘든 중고등 학생들에게 영어로 성서를 배울수 있는 영어성서반을 개강, 영어도 배우고 성서도 알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1년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성서반을 개설, 신자들의 호응속에 영어성서반을 운영하고 있는 반포본당은 3월10일 오전 8시30분 성당 지하 청우회방에서 중고등부 학생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어성서반을 새로 개강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유학해온 수원여전 생활영어 담당 한정실 (안나)교수가 영어성서반을 지도해 보겠다는 제의를 해옴에 따라 영어성서반을 개강하게 된 반포본당은 매주일 오전 8시30분부터 한시간씩 주일복음을 공부하게 된다.
반포본당의 영어성서반은 한정실 교수가 주일 복음과 관련된 문법 및 단어 등을 교재형식으로 준비해와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학생들은 그 교재를 토대로 생활영어 중심의 영어성서를 공부하게 된다. 무엇보다 반포본당은 영어성서반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영어성서반 직후 곧바로 이어지는 중고등부 미사에서 그날 배운 영어성서를 반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어성서 공부의 효과를 더욱 높게 하고 있다.
특히 영어성서 지도를 자원한 한정실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한정관 신부의 누나로 지난 68년부터 91년까지 미국에서 유학, 생활영어 뿐만 아니라 성서와 교회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아 학생들의 교리지도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포본당 안경렬 신부는 『학생들이 성서공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입시 등으로 강요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영어성서반은 영어공부와 성서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학생들은 물론 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본당은 영어성서반 개강 첫날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함에 따라 영어성서반을 분반,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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