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윤리에 대한 소고로 현대 실증주의 경제학이 제시할 수 없는, 참으로 인간다운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경제 제도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모색한다. 검토의 대상인 자본주의 경제제도에 대한 윤리적인 판단이 이 소책자의 귀결점이다.
저자는 먼저 과학적 사고가 문제 해결의 만병통치약은 아님을 전제한다. 현대과학은 실증주의적, 곧 과학은 사실을 설명하되 가치평가는 피한다.
마찬가지로 실증주의 경제학 역시 경제 과정의 형태와 원인을 설명하지만 그에 대한 윤리적 평가는 않는다.
즉 실증주의 경제학은 가장 효율적인 제도가 무엇인지는 말할 수 있지만 인간다운 사회를 위해서 어떤 제도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런 주장은 인간다운 사회에 대한 평가가 전제돼야 하고 따라서 결국 이 문제는 윤리적인 관점에서 고찰할 수 밖에 없다.
<분도출판사ㆍ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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