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활성가 테이프 「하느님 이들이」를 펴낸바 있는 재능있는 사제 김선호 신부(루가ㆍ인천 주안1동본당)가 또 다시 일을 냈다.
김선호 신부의 자작곡 등을 「늘푸른 중창단」(단장=한승희, 지도=김선호 신부)이 수준높은 화음으로 소화해낸 「사랑의 늘푸름」 카세트 테이프와 CD가 3월 21일 출시됐다.
미사곡 중심으로 꾸며졌던 1집과는 달리 청소년들이 즐겨 따라 부를 수 있는 곡들로만 선곡된 「사랑의 늘푸름」은 제목 그대로 푸른 노래들로 가득 차다.
특히 타이틀곡인 「사랑의 늘푸름」(권형중 글ㆍ김선호 곡)은 물론이고, 「당신 날개 그늘아래」(오정근 글ㆍ곡) 등은 출시되자마자 청소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통적인 교회음악에 비해 생활성가의 발전이 미약한 것이 우리의 실정입니다. 생활성가의 활성화를 통해 보다 활발한 신심활동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소년 취향의 빠른 템포의 곡은 물론이고 요즘 가요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발라드풍의 음악까지 모든 영역을 소화해 내고 있는 「사랑의 늘푸름」은 들을수록 감칠맛 나는 생활성가의 진수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김 신부가 신학교 때 부터 다듬어 온 곡들로 2~3년여의 산고 끝에 이제서야 빛을 보게 됐다.
제작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한 늘푸른 중창단의 수준높은 음악과 매끄러운 진행이 놓칠 수 없는 감상포인트인 「사랑의 늘푸름」은 편안한 음계와 박자로 누구나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김선호 신부와 함께 생활성가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늘푸른 중창단(단장=한승희, 지도=김선호 신부)은 직장인과 학생들로만 구성됐지만 단원들 대부분이 학교 시절 각종 음악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등 전문가 못지 않는 수준높은 음악성과 화음을 자랑하고 있다.
어린이 성가곡 중심으로 음반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 신부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생활성가가 바로 교회와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곡』이라면서 『앞으로 재능있는 교회내 생활성가 전문가들과 함께 보다 수준높은 가톨릭 생활성가를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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