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교회의 사무처 특별기구로 조직된 한국 가톨릭 사목행정 발전위원회(위원장=백남익 몬시뇰, 총무=김종수 신부)와 한국 가톨릭 전산원(원장=강대익)이 추진하고 있는 가톨릭 종합 전산화 작업, 일명 「모세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산화의 의미가 아닌 복음화의 맥락에서 이해돼야 한다.
가톨릭 종합 정보화는 한국 천주교회 내의 사무 업무를 표준화해 2천년대 복음화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 사목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교회 간접 자본이다.
한국 가톨릭 종합 정보화 계획은 지난 1994년 9월 추계 총대리 회의에서 교회 정보화 사업의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후 95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추진하는 작업이 착수됐다.
95년 4월 한국 가톨릭 종합 정보화 작업을 주관한 「한국 가톨릭 사목행정 발전위원회」가 발족됐고, 5월에는 작업 실무를 전담할 「한국 가톨릭 전산원」 (CCAK)이 설립됐다.
한국 가톨릭 사목행정 발전위원회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교회의 사목 방향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며, 한국 가톨릭 전산원은 모든 교구 산하기관 전산망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 심의하며 정보화 기반을 연구, 이에 관한 정책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 두 기구에서 5년여의 장기 계획하에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톨릭 종합 정보화 계획 「모세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설정, 진행되고 있다.
금년 말까지 예정돼 있는 모세 프로젝트 제1단계 작업은 「가톨릭 종합 행정 전산망을 구축」하는 단계이다. 이 1단계 작업에서는 △본당 행정관리 시스템 △교구 행정관리 시스템 △사목 정보 서비스 △가톨릭 사설 게시판 망을 설치, 선정된 시범 교구청과 본당에서 시범 운용된다.
97년 초부터 98년 말까지 진행될 제2단계는 「가톨릭 사목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며, 2천년에 완료될 마지막 제3단계에서는 「유ㆍ무선 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 가톨릭 전산원은 모세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교구 조직의 활성화와 능률 향상 △교구와 본당 업무의 표준화로 중복투자 배제와 예산 절감 △사목행정 업무의 간소화, 효율화, 과학화로 사제들의 사목활동 활성화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인한 정보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강대익 원장은 『한국 천주교회는 가톨릭 종합 정보망으로 인해 무형의 공간 안에서 본당과 교구, 지역 교회와 세계 교회가 연결되는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가톨릭 종합 정보화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우선 교회 구성원들이 정보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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