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문희종 신부)이 지난 1월 말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한 ‘신앙인의 생명 존중’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현재 교회 안팎의 생명경시풍조이 매우 심각하다(97.6%)고 지적했다. 그 원인으로는 ‘사회의 윤리 및 도덕적 타락’(35.6%),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팽배’(31.7%) 등을 꼽았으며, 생명존중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회(51.0%)가 앞장서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자녀 출산’(37.3%)과 ‘가족의 임종’(16.9%), ‘생명 관련 매스컴’(16.9%) 등을 통해 생명의 존귀함을 깊이 체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락사를 찬성 혹은 조건부 찬성 비율은 59.8%로 높았다. 인공피임에 대해서도 70.9%가,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해서도 69.1%가, 인공임신중절(낙태)에 대해서는 20.4%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의식보다 실천이 미흡한 현대 신앙인들의 삶을 올바로 이끄는 사목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자녀들의 성(性)의식과 혼전순결과 관련해서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개방적’(2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성 개방 의식은 20~30대 층에서 가장 느슨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교구민들은 올바른 성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교회와 사회가 함께 구체적인 대안 제시’(49.5%)를 비롯해 ‘올바른 성문화 개선을 위한 기도모임 실천’(34.0%), ‘부모 교육을 통한 가정 성교육 실천’, ‘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성문화 형성’(3.2S%)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복음화국이 발간하는 월간 사목정보지 ‘복음화를 위한 작은 외침’(주간 한민택 신부) 3월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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