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에 몰두하다보면 목과 어깨 주위 근육통 혹은 두통이나 팔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가벼운 달리기를 하고난 후 요통과 함께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이런 경우 대다수의 환자들은 목, 허리 등 디스크 질환(추간판탈출증)으로 오인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많은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증상의 대부분은 목과 허리 부근의 근육에서 발생된 근육 질환으로, 디스크 질환인 경우는 전체의 10% 이하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근육이 수축을 통해 어떤 일을 잘 수행하려면, 수축 후 일정기간 동안 근육 이완이 뒤따르는 한편, 근육이 작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원활해야한다. 겨울철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움츠리고 있거나, 늘 긴장된 상태에서 작업을 수행하거나, 단순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면 근육이 피로해지고 수축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머물게 된다.
이런 경우 근육의 일정한 부위에 ‘통증유발점’이 나타나며, 통증유발점 주위로 딱딱한 근육 밴드가 형성돼 심한 근육통을 유발하고, 주위 관절의 운동범위를 제한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처럼 근육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작은 충격이나 긴장에 의해 발생하는 근육통을 흔히 ‘근막통 증후군’이라고 한다.
근막통 증후군이 발생하면 해당 근육뿐만 아니라 근육 주위의 다른 부위에도 연관통이 발생한다. 어깨관절 주위 근육에 근막통이 발생하면 두통이나 손 저림 등의 증상이, 허리나 엉덩이 주위 근육일 때는 무릎이나 발목에까지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어 흔히 디스크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다.
근막통 증후군을 예방·치료하려면 긴장 속에서 반복되는 작업을 피해야하며, 불가피하게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작업을 할 경우에는 적어도 1시간에 5분 정도 근육 신장운동(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손쉬운 방법으로는 맨손체조를 2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다. 이런 신장운동으로도 근육통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근육이완제나 소염제 등의 약물이나 찜질 등 물리치료, 간단한 주사요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정/생활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