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생명이 없는 글씨는 한 갓 먹물자국에 불과할 뿐이지요』
오는 5월 1일부터 3일간 종로구 운니동 운형궁 미술회관에서 서예인생 반백년 결산 서예전을 열기 위해 작품활동에 몰입하고 있는 정두진씨는 『글씨에 생명력을 붙어넣기 위해서는 붓을 기둥처럼 곧게 세우고 물의 흐름처럼 써 내려가는 유유한 운필의 체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글서체 일필삼과법(一筆三過法)을 독창적으로 창안, 그 동안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왔던 정두진씨는 『이제까지 닦아온 서예인생을 정리해 본다는 심정으로 서예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래서인지 서예전이 임박해 올수록 더욱 마음이 떨린다』며 서예전을 준비하는 현재의 심정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정두진씨는 73년 개인전을 처음 연 이래 국내외에서 모두 16회나 발표회를 가졌는데 이번 결산전에는 성구와 애국시, 서정시 등 총 8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철>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