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아이를 잃고 방황하는 한 의사가 아시아를 여행하면서 미얀마의 독립항쟁에 휘말리게 된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에서 그녀는 자신과 인류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영화 「비욘드 랭군」이 곧 개봉될 예정이다.
제48 회 칸영화제 본선 진출작으로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사랑의 대서사시란 평을 듣고 있는 이 영화는 주인공이 냉담한 이방인의 치료사, 투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변화해가는 과정이 격렬하게 그려져 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는 커다란 상실감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발견케 하고 삶의 이유가 자신만의 아닌 이웃과 특히 역사의 부름에 응답해야 된다는 역사의식을 메시지로 던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될 그리스도인들이 볼만한 영화라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특히 미얀마 국민들의 자유의 여신으로 떠받들어지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총을 들이대고 시위군중들의 접근을 제지하는 군인들에게 다가가 단아한 미소를 지으며 총부리를 헤쳐나가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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