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1천 장애인 공동체, 장애인들에게 가정을 찾아주고 그들이 정상인들 가까이 있는 이웃임을 일깨워주고 있는 작은 예수회의 홍보용 비디오가 김영걸(안드레아ㆍ사진)감독에 의해 출시됐다.
작은 예수회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사업과 공동체의 실상을 감동적으로 엮은 50분짜리 비디오 「아름다운 마음속에 대자연을」이란 이 다큐멘터리는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30여 년을 실어증에 걸린 한 여인이 공동체 식구들의 애틋한 보살핌으로 말을 되찾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 입으로 펜을 잡고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쓰는 한 소녀의 모습, 자신의 몸도 성치 못하지만 장애인 공동체를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이의 모습 등을 잔잔하게 담고 있는 이 비디오는 제목 그대로 인간의 아름다움이 자연과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93년부터 제작에 들어가는 4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작품을 완성한 김영걸 감독은 『이 비디오는 작은 예수회의 홍보용이지만 장애인들의 감동적인 일상을 꾸밈없이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장애인들이 격리된 시설이 아닌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작은 예수회의 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작은 예수회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공동체는 전국에 모두 16곳. 모두 작은 예수회 수사나 수녀 그리고 봉사자들이 장애인들과 한 가정을 이루는 소공동체다. 이 공동체에는 불우한 환경의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엿한 가정에서 태어난 이들도 포함되어 있다.
김 감독은 『작은 예수회의 공동체의 특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각 공동체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수십년 작품활동을 해왔지만 교회일을 하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김 감독이 지금 20여 년 동안 교회의 모든 행사를 사비를 털어 카메라에 담은 것은 오직 오늘의 역사를 후대에 연결시켜주기 위한 일념에서였다. 이번 작품도 그의 이러한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했다.
외롭게 한국교회의 역사를 카메라에 담아온 김영걸 감독. 인간에 대한 풋풋한 사랑, 이 사회의 음지에 한줄기 빛을 심고 있는 이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아름다운 마음속에 대자연을」에는 김 감독의 피와 땀이 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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