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산수」로 유명한 원로 한국화가 운보(雲甫) 김기창(베드로ㆍ82)화백의 「세계 풍물 스케치전」이 5월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금융플라자 갤러리, 5월23일부터 6월15일까지 대전 삼성금융플라자 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1981년부터 2개월간 유럽, 아프리카, 미주 등 세계 18개국을 여행하면서 운보 특유의 호방한 필치와 섬세한 붓놀림으로 표현한 작품 30점이 출품된다.
파리의 개선문과 노르망디에 있는 모네의 정원, 스페인 마드리드 최고의 벤타 투우장 풍경, 네덜란드의 풍차, 멕시코 거리의 악사들, 영화 카사블랑카의 무대였던 모로코 그리고 수중도시 베네치아의 풍경을 운보 특유의 조형언어로 풀어낸 실경을 이번 전시회에서 직접 접할 수 있다.
『서양 풍물을 동양화로 정복하는 일』이라고 표현한 운보의 말처럼 이번 세계 풍물 스케치전은 그의 화필기행(?筆紀行)에 동반해 즉흥적 감흥과 해학 그리고 현장성이 꿈틀대는 운보만의 회화의 세계에 젖어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에 가톨릭신문은 지상(紙上)갤러리를 마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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