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한 신부(인천교구 선학동본당 주임)가 렉시오 디비나 교재의 결정판 ‘사순절에 가족(소공동체)과 함께하는 복음화의 여정’ DVD를 내놓았다.
노동한 신부는 지난 4년간의 렉시오 디비나 시행 노하우를 DVD에 응축, 작년 대림시기 동안 4주차에 걸쳐 본당에서 상영했고 이번 사순시기에 맞춰 내용을 수정?보완해 최종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노 신부는 한국교회 내 렉시오 디비나 보급에 헌신해 오면서 수년간 다양한 교재를 책자로 만들어 왔지만 DVD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본당 세대별로 1800개를 나눠줬다.
노 신부는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려면 성경 말씀이 가정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최근 5일 수업제 전면 도입과 매스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가족 모두가 함께 렉시오 디비나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DVD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DVD는 사순 7주간의 기도와 묵상은 물론 렉시오 디비나의 정의, 용어 설명, 영적 4단계와 렉시오 디비나를 함으로써 얻어지는 신앙 성숙의 효과, 소공동체가 렉시오 디비나를 할 때 지켜야 하는 에티켓을 상세히 담고 있다. 특히 동화 구연 작가의 명쾌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렉시오 디비나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노 신부는 렉시오 디비나에 대해 “초대교회 은수자들도 렉시오 디비나를 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교황 요한 23세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교회 전례를 쇄신하려고 했던 정신은 렉시오 디비나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노 신부는 사순시기 목요일마다 구역미사를 봉헌하면서 소공동체 안에 렉시오 디비나가 정착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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