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전세계 가톨릭교회는 여전히 지속적인 복음화율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청이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증정한 교황청 연감 및 교황청 통계연감에 따르면, 전체 신자 수, 주교 및 사제의 수 등이 전세계적으로 꾸준하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 지역의 증가 추세가 눈에 띄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 수도자의 감소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자 수도자의 경우는 여전히 지속적인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연감에 의하면, 2010년 현재 전세계 가톨릭 신자는 11억9600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데, 이는 전년도 11억8100만 명에 비해 1500만 명, 약 1.3%가 증가한 것이다. 주교의 수는 2009년 5065명에서 5104명으로 0.77% 늘었는데, 아프리카에서 16명, 아메리카에서 15명, 아시아가 12명의 주교가 증가했다. 반면 유럽은 1607명에서 오히려 1명이 줄었고, 오세아니아에서는 132명에서 129명으로 3명이 줄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사제 수 증가는 2010년에도 계속됐는데, 총 41만2236명으로 2009년 41만593명에서 1643명이 늘었다. 교구 사제는 27만7009명이고 수도회 소속 사제의 수는 13만5227명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 사제 수 증가를 살펴보면, 아시아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 무려 1695명의 사제가 늘어났고, 아프리카가 761명, 오세아니아가 52명, 그리고 아메리카가 40명이 늘어났다. 반면 유럽의 사제 수는 905명이나 줄어들었다.
북미지역과 유럽에만 있는 종신부제의 수도 크게 늘어나 약 3.7%의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2009년 3만8155명에서 3만9564명으로 늘었다.
수도자 수는 5만4229명에서 5만4665명으로 늘어났는데, 남아메리카에서는 3.5%나 줄었고, 북아메리카 역시 0.9% 감소됐다. 반면 아시아는 4.1%, 아프리카는 3.1%가 증가했다.
교구 및 수도회 소속 신학생 수는 지난 5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해, 2005년 11만4439명에서 2010년 11만8990명으로 5년 동안 약 4%가 증가했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은 10.4% 감소, 아메리카 대륙이 1.1% 감소를 기록한데 반해,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각각 14.2%, 13.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오세아니아 역시 12.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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