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필리핀 CNS】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을 지낸 필리핀의 호세 산체스 추기경이 9일 91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65년 동안 사제 생활을 해온 산체스 추기경은 5번째 필리핀 출신 추기경이다.
산체스 추기경의 선종으로 전세계 추기경의 수는 212명이 됐고 그 중 124명이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의 추기경이다.
필리핀 주교회의 의장인 세부대교구장 호세 팔마 대주교는 산체스 추기경을 “열렬한 사랑의 사제로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기쁨과 헌신으로 교회를 사랑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산체스 추기경은 1920년 3월 17일 필리핀 탄단에서 태어나 1946년 5월 12일 사제품을 받았다. 1968년 47세의 나이로 카세레스 보좌주교로 임명됐고, 3년 뒤 루세나 부주교로 임명된 뒤 1976년 교구장 주교가 됐다.
1982년 누에바 세고비아대교구장에 임명된 산체스 추기경은 1991년 6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에 앞서 1985년 인류복음화성 사무총장에 임명된 뒤, 1991~1996년 성직자성 장관을 지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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