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 영화 기타 밴드 봉사반 등 다양한 동아리 모임을 주일학교에 도입한 본당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이태원본당(주임=현동준 신부)은 올 3월 신학기부터 중고등부 주일학교 체제를 동아리 모임 위주로 전환하고 풍물 성음악 밴드 영화 영수 학습반 등 6개 모임을 구성, 월2회 기존 교리시간 대에 운영하고 있다.
또한 등촌1동본당(주임=이운기 신부)은 매주일 교리시간 후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레지오 마리애(봉사 활동반)풍물패 성가대 영어성서반 기타반 전례부 이야기반(토론)등의 특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각 본당 주일학교의 이 같은 동아리 모임 특별활동 도입은 주입식 교리수업을 탈피, 교회가 청소년들에게 보다 열린공간으로서 다가가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기인된 것.
특히 서울대교구가 올해 사목지침을 통해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공표하는 등 청소년 사목에 관한 관심을 특별히 요청한 시점에서 이태원 및 등촌1동본당의 주일학교 체제 변신은 교구 사목지침 실천 일환이라는 점과 함께 본당 공동체에 청소년 사목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태원본당의 경우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에 동아리 모임을 하고 둘째주에 교리학습, 넷째주에는 소공동체 모임을 실시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 속에서 신앙심을 키워가도록 배려하고 있다.
동아리 모임의 지도는 교리교사들 주축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영수 학습반은 본당 신자들 중에서 영어 수학 전문강사를 초빙하고 있다.
등촌1동본당은 매 주일 교리시간 이후에 특별활동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흥미에 따라 자율적으로 참가하도록 독려하고 있는데 주일학교 학생 중 60%정도가 특별활동 모임을 하고 있다. 앞으로 등촌1동본당은 동아리 모임의 규모가 커지면 각 분야 전문인을 강사로 초빙하는 등 전문화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등촌1동본당 주임 이운기 신부는『청소년들의 신앙이 그들의 세계 안에서 육화되고 활력이 넘치게 하는 방안으로 특별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교회와 멀어져가고 있는 입장에서 일단 교회 안으로 그들을「모아들이자」는 입장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로서는 반응이 좋은편」이라고 얘기한 이 신부는「앞으로 사제관도 청소년들에게 적극 개방하는 등 교회가 그들에게 늘 열려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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