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대신 귀로 듣는 새로운 개념의 책인 CD-오디오 북(Compact Disc Audio Book)이 나왔다.
바오로딸 미디어에서 최근 펴낸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는 책의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오디오 기기 제조회사인 인켈의 기술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책의 개념을 「읽는 것」에서 「듣는 것」으로 확대시킨 CD-오디오북은 매체환경의 변화와 함께 편리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감각에 어울리는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최장 50시간이 넘는 분량의 음성을 수록할 수 있는 CD-오디오북은 특히 시각 장애인이나 노인,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CD-오디오북은 일반 CD플레이어에서는 재생되지 않고 전용 플레이어(inkelㆍCAB-100)에서만 재생되는 점이다.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는 이미 바오로딸 출판사에서 책으로 펴낸바 있는 피에르 르페브르의 수필집을 성우 김도현과 정혜선의 목소리로 녹음한 것으로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혜를 일러주는 이야기 모음집이다. 책의 내용이 총 5시간 분량의 음성으로 기록됐다.
매체의 발전 추세에 맞춰 단행본, 잡지, 테이프, 비디오 등을 다양하게 제작해온 바오로딸은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외에 가정을 위한 기도 등 각종 기도문과 묵상집을 수록한 「기도 묵상집」과 「명상 음악집」등의 CD-오디오북도 곧 발간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성서나 시집, 강론집 등 다양한 쟝르의 책들을 CD-오디오북 형태로 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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