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사랑의 봉사(72~103항)하
교황은 이어 축성생활의 예언적 성격을 강조한다.
교황은 『예언은 선포와 생활의 일치에서 특별한 설득력을 얻는다』고 강조하면서 축성생활자들에게 『어디서나 제 목숨까지도 걸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예언자의 용기를 가지고 증거할 것』(85항)을 권고한다.
교황은 특히 축성생활의 예언적 임무를 현대 세계가 교회에 제기하는 세 가지 주요 도전, 즉 ① 향락적 문화 ② 물질주의 ③ 그릇된 자유관에 대한 대응의 관점에서 밝히면서 그 의의를 평가한다.
향락적 문화의 도전에 대해 축성생활은 완전한 정결을 기쁘게 살아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온 것이 주님의 은총으로 가능하게 되고 참으로 자유롭게 하는 것임을 증거함』(88항)으로써 응답한다.
물질주의의 도전에 대해 축성생활은 복음적 청빈을 고백하여 검소와 친절을 바탕으로 한 형제적 생활 속에 극기와 절제를 복음적으로 증거하며 연대성과 애덕의 증진에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응답한다.
그릇된 자유관의 도전에 대해 축성생활은 성부께 대한 그리스도의 순명을 재현하여 순명과 자유는 모순되지 않음을 증거함으로써 응답한다.
그리하여 축성생활자들은 『자신을 위해 성역을 추구함과 동시에 인류를 위해 영적 「치료법」을 제안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피조물 우상 숭배를 거부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살아계시는 하느님을 눈에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려운 시대에 축성생활은 인간생활을 위한 그리고 교회생활을 위한 축복이다』(87항).
교황은 이어 축성생활에서의 영성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덕을 지향하는 것, 그것은 요컨대 모든 축성생활의 계획이다. 우리 시대의 남성과 여성들을 감화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축성생활의 영적 질이다』(93항).
교황은 여기서 『하느님의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교적 영성의 첫째가는 원천임』(94항)을 밝히면서 축성생활에 있어서 하느님 말씀 읽기, 공동으로 하는 성경 묵상, 성찬과 성무일도 전례 거행, 화해의 성사, 영적지도, 묵주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교황은 여기서 축성생활이 그 사명을 수행해야 할 새로운 분야를 제시한다.
교황은 우선 축성생활자들에게 『교육계에서 하느님 나라의 가치들을 근본적으로 증거해야 할』(96항) 사명에 새로이 투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교황은 이어 문화를 복음화해야 할 축성생활자들의 사명을 강조하면서 현대 세계의 복잡한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이들의 지적생활 향상 필요성도 지적한다.
교황은 또한 축성생활자들에게 홍보매체를 통해 복음을 증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여러 회들이 모든 사회 홍보부문에서의 공동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자원과 인력을 제공하여 협력 하도록』(99항) 권고한다.
교황은 이어 축성생활자들에게 『교회 일치운동의 정수는 기도와 회심임』(100항)을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
교황은 『타 종교와의 대화는 교회의 복음화 사명의 일부임』(교회의 선교사명 55항)을 지적하면서 축성생활자들에게 한편으로는 「청빈과 겸손과 정결의 생활의 증거」즉 「생활의 대화」를 통해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생명의 증진과 여성의 존엄성 증진을 위해 협력하는 「행동의 대화」(102항)를 통해 이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한편 교황은 축성생활자들의 성실하고 일관된 생활은 동시대인들의 하느님 탐구에 대한 응답임을 지적한다.
결론 (104~112항)
교황은 여기서 『축성생활은 그 유일성에 대한 모든 피상적 평가 이상으로 바로 그 무한한 헌신과 사랑 때문에 중요한 것』(105항)이라고 밝히면서 교회와 사회는 『다른 사람들이 생명과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일생을 보내는』(105항) 축성생활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황은 『그리스도교 공동체 전체가 사목자들과 평신도들과 축성생활자들이 축성생활에 대해 책임이 있으며 새로운 성도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지원할 책임이 있다』(106항)고 강조한다.
교황은 이어 젊은이들, 가정들, 선의의 모든 이들과 축성생활자들에게 이 책임을 다할 것을 권고한다.
교황은 특히 축성생활자들에게 다가오는 2천년대를 바라보면서 성령께서 자신들에게 맡기시는 『아직 이룩해야 할 위대한 역사』(110항)가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들을 위해 성삼위께 기도 드리고 성모마리아께 이들을 맡겨 드림으로써 교황권고 「축성생활」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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