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의 스페인을 배경으로 파시즘과 그에 대항했던 민중들의 투쟁역사를 그린 영화 「랜드 앤 프리덤」(땅과 자유)이 곧 개봉된다.
95칸 국제 비평가 협회상과 세계 가톨릭 영상인 협회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사회생활이나 정치, 그리고 불의의 폭로, 가치의 전복 등에 대한 첨예하고도 일관된 작가 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영국 사회주의 영화의 거두 켄 로치 감독의 최근 작이다.
이상과 열정에 휘말려 있던 스페인 내전에 리버풀 출신의 한 실직자가 공화군측 다국적군에 참여하게 되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영화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이후 스페인 내전을 다룬 첫번째 장편영화다.
20살의 젊은 지원군들이 전쟁을 알아나가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그들이 꿈꿨던 이상이 이데올로기로, 동포애가 기만으로 타락하는 실패한 혁명임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비록 실패한 혁명이지만 꿈과 열정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목숨을 바쳤던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의 방관과 냉소의 자세를 비판하고 있다.
시대를 반추하는 감동을 주는 랜드 앤 프리덤은 시공을 초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케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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