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본당 안에서의 사도직 활동 (새교본 231~232쪽, 교본 359~360쪽)
레지오의 화합 장소는 성당이고 레지오의 영적 지도자는 본당 신부이다. 레지오가 본당 신부의 지시와 사목방침을 따르는 것은 레지오의 목적에도 부합된다. 레지오는 우선적으로 본당 안에서의 사도직 활동을 한다. 이러한 사도직 활동은 공동체 정신을 도모하고 본당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교본 본문에 있는 활동종목은 다음과 같다. (1)가정 방문 (2)미사를 집전할 사제가 없는 곳에서 주일과 의무 대축일에 공소예절을 주도하는 일 (3)교리반 지도 (4)불구자, 병자, 노인들을 방문하고 돌보는 일 그리고 봉성체 등 필요할 경우 사제의 방문을 주선한다 (5)상가에서 밤샘을 할 때나 장례식에서 로사리오 기도를 바친다 (6)제반 가톨릭 단체와 신심ㆍ활동 단체의 새 회원을 모집하고 기존 회원들을 격려하는 일 (7)모든 영혼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교회의 보호 조직 속에 이끌어 들일 목적으로 본당에서 후원하는 모든 선교 사도직에 협력하는 일.
이밖에도 본당에 필요한 일들이 있다. 예컨대 교적정리 등의 사무 협조, 기초공동체(반ㆍ구역 모임) 활성화 협조, 각종 행사 협조 등이다. 그런데 본당 내의 어떤 활동은 중요하긴 하지만 신체적 장애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인 단원들에게는 충분치 못하다. 이를테면 복사 활동, 성당 청소 미화, 교회 예식 돌봄, 미사 동안의 유아 돌봄 등이다. 이런 일은 제대회 같은 조직을 만들어 맡기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레지오 단원들은 선교와 관계되는 더 어려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가정방문(새교본 232~234쪽, 교본 332~333쪽)
가정방문은 전통적으로 즐겨해 오는 레지오 활동이다. 이는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특별한 레지오 활동이며 가장 훌륭한 열매를 거두는 길이라 레지오 사도직이 지닌 뛰어난 보옥으로 여겨왔다.
가정방문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접촉하게 되고 교회에서도 개개인과 모든 가정에 관심을 갖게 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현대 세계의 크리스찬 가정을 위한 사도직 권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교회의 사목적 배려는 늘 가까이 접하는 신자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 영역은 그리스도의 마음과 하나되어 훨씬 더 확장되는 것이다. 교회는 보다 능동적으로 일반 가정과 곤경에 처한 특수 가정을 위해서도 사목적인 배려를 해야 한다. 교회는 모든 가정을 위해서 진리의 말씀과 선(善), 이해와 희망을 지녀야 하며 비참한 처지에 있는 가정에 동정심을 보여야 한다. 교회는 사심없이 모든 가정을 도와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가 구원의 은총으로 새롭게 한 가정의 모델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쁘레시디움은 가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방문하는 단원들은 먼저 자신들을 소개하고 방문 목적을 말해야 한다. 예수 성심상을 가정에 모시는 일, 본당의 호구 조사, 가톨릭 서적 보급은 가정방문에서 사람들과 접촉하기 위한 방법이 될 것이다.
레지오 단원은 가정을 방문할 때 수계생활을 하고 있는 가톨릭 신자 가정뿐만 아니라 쉬고 있는 교우 가정, 비가톨릭 신자 가정, 비그리스도교 가정을 포함한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혼인 장애에 있는 사람들, 외롭고 병든 사람들에게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직접 방문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활동 대상자의 가정에 전화를 걸어 통화하는 것은 결코 가정방문 활동이 될 수 없다.
단원들은 겸손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가정을 방문하여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도록 기도한 다음 일상생활의 관심사부터 얘기함으로써 서로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한다. 단원들은 말하기보다 듣도록 해야 한다. 존경심을 갖고 끈기있게 들어준다면 방문 대상자들은 단원들의 말을 잘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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