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교의신학적 인간학을 강의하는 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에 대해 논할 때 신의 실재를 전제한다면 인간학적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논의의 가능성을 포기하게 된다. 전통적인 교의신학적 인간학과 구별해서 본서에서 진행되는 연구과정은 한 마디로 기초신학적 인간학이라고 명명할 수 있겠다』
신학총서 29권부터 31권까지 각각「본연성(本然性)안에서의 인간, 인간본성론」,「사회적 존재인 인간, 인간사회론」,「함께 사는 세상, 인간문화론」이라는 부제를 갖는「인간학」(볼파르트 파넨베르크 지음/박일영 옮김)Ⅰ,Ⅱ,Ⅲ권은 인간에 대한 이해로 그 중점이 옮아가는 최근 신학연구의 동향을 따라간다.
경건주의적 신앙심이 현대 정신계의 논쟁에서 설득력을 지니려면 종교적 내면성이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보편타당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고 여러 가지 이유에서 현대의 그리스도교 신학은 일반적인 인간학 연구 결과의 바탕 위에 그 토대를 확립해야 한다는데에 저자는 주목한다.
여기에서 비신학적 인간학의 연구와 그 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과제를 안게 되며 인간학의 범주에서 볼 때 교의신학적 인간 이해는『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이며 죄인』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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