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 신앙대회 유해 순회 기도회 최종 일정이 6월21일 확정됐다.
서울대교구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 신앙대회 행사위원회(총재=김수환 추기경, 집행위원장=김옥균 주교, 이하 신앙대회 행사위)와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회장=류덕희, 지도=박기주 신부)는 오는 7월5일부터 서울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김대건 성인 유해 본당 순회 기도회 일정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신앙대회 행사위는 6월21일 오후 2시 서울 명동대성당 교육관에서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을 기념해 각 본당, 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피정 또는 특별강론때 파견할 강사요원 1백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실시했다.
이날 강사요원 연수회는 신앙대회 기념사업국 부국장 고려대 조광 교수가「김대건 성인의 생애와 영성」에 대해, 정성근 위원이「김대건 성인과 우리의 신앙생활」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행사위 본부장인 배갑진 신부가「신앙대회의 취지 및 행사 지향, 기도문, 표어」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행사위 사무처에서「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 신앙대회의 행사 개요」전반에 대해 교육했다.
▨진행과정
김대건 성인 축일인 7월5일을 기해 서울대교구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 신앙대회 하루 전인 9월14일까지 실시되는 성인 유해 순회 기도회는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김대건 성인 유해 순회 기도회는 7월5일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이 거행되는 △명동대성당 △혜화동성당 △개포동성당 △대방동 성당 등 4개 지역에서 지구별과 수도회별로 나뉘어 동시에 시작된다.
본당 유해 순회 기도회에 앞서 9일전부터 해당 본당은 「9일 기도」에 들어가며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중심으로 묵상 기도회를 갖는다.
한국 순교복자수녀회가 만든 9일 기도문은 그날의 주제와 지향을 정해 놓고 모든 지향이 순교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증거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데 집중되도록 꾸며져 있다.
신앙대회 행사위는 김대건 성인 유해 순회 기도회가 △김대건 성인의 후손임을 드러내는 거룩하고 아름답고 감격적인 예절이 되고 △우리 민족을 그리스도와 하나되게 하려던 성인의 모범을 따라 본당 공동체의 일치와 민족의 복음화를 다짐하는 행사가 되도록 유념해 줄 것을 지시하고 있다.
신앙대회 행사위는 이번 유해 순회 기도회를 통해 김대건 성인의 순교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 실천하는 계기가 되도록 본당의 모든 신자들이 미리 고해성사를 보거나 참회예식을 갖고 성인의 유해를 경건하게 모셔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대건 성인 유해 행렬순서는 향-영정-유해가 모셔진 꽃가마-사제 복사-성가대-신자 순으로 실시되며 본당별 유해 봉송 봉영시간은 오전 11~12시 사이에 하되 각 본당별로 서로 협의하에 조정하기로 결정됐다.
성인 유해는 제대보다 낮게 안치되며 유해 손상, 도난, 분실 등 불미한 사고가 없도록 유해 안치기간 동안 본당 사제와 총회장이 유해관리에 책임을 지고, 각 지구장 신부와 지구 평협회장이 그 지구의 유해안전에 책임을 맡도록 했다.
▨기도회
서울대교구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 신앙대회 행사위원회가 제시하고 있는 김대건 성인 유해 순회 기도회 예절은 크게 △봉영 예절 △밤샘 기도 △봉송 예절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봉영, 봉송 예절은 또 미사가 있는 예식과 없는 예식으로 구분돼 실시된다.
그러나 신앙대회 행사위가 제시한 이 예절은 단지 기본안일뿐이며 김대건 성인 유해 순회 기도회 예식은 원칙적으로 본당별로 본당실정에 맞게 독창적으로 꾸려나가게 개방하고 있다.
신앙대회 행사위가 제시한 김대건 성인 유해 순회 기도회 기본 예절 안내서 「그분과 함께 겨레와 함께」를 보면 봉영 미사가 없는 예절은 △개회인사 △회개와 화해 예식 △말씀의 전례 △김대건 성인 마지막 회유문 묵상 △강론 △103위 한국 성인 호칭기도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 기도문 합송 △유해친구 순으로 제시하고 있다.
봉영 미사가 있는 예절은 미사중 말씀의 전례 제2독서를 김대건 신부 마지막 편지로 하고, 영성체후 폐회식에 이어 성인 유해에 친구하는 예절로 끝맺고 있다.
봉영 예절을 마치면 곧바로 「밤샘 기도」로 들어간다.
밤샘 기도는 △시작성가 △성경봉독 △김대건 신부 마지막 편지 묵상 △승리자 안드레아 정지용 시인 시 묵상 △예수 수난 기도문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 기도문 △묵주기도 △유해 친구 순으로 정하고 있다.
봉송 예절중 미사가 없는 예절은 △말씀의 전례 △십자가의 길 △한국 성인 호칭기도 △유해친구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기도문 순으로 진행되며, 미사가 있는 예절에는 미사후 유해 친구로 모든 예식을 끝맺는다.
특히 이번 김대건 성인 유해 순회를 주관하는 서울 평협은 유해 순회기간 동안 유해 순회 1일 점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신앙대회 행사위 기도행사부(책임=김덕수 서울평협 부회장)에서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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