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에 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게 풀이한 초등부 주일학교용 교리교재가 나왔다.
서울대교구 초등부 교리교사연합회(지도=김범연 신부)는 최근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을 기념해「김대건 신부 교리교재」를 발간하고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대교구에서 오는 7월7일과 14일 2주에 걸쳐 각 본당별로 실시할 예정인「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특별교리」를 위해 제작된 이번 교리교재는 발간 즉시 서울대교구는 물론, 지방 교구 등지에서 5천5백여 부에 이르는 주문이 밀려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교리교재 형식에서 탈피해 휴대하기 간편한 포켓용(가로8㎝, 세로16㎝)으로 나온 이번 교리교재에는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비롯, 옥중서한, 연대표 등 다양한 내용을 17쪽에 걸쳐 담고 있다.
4색 총 천연색 삽화를 중심으로 편집,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의 취향을 맞추고자 노력한「김대건 신부 교리교재」는 교리교사가 말하고 학생들이 듣는 전달식 교육이 아닌 교리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연구하는 토론식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교리교재를 읽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인간 김대건 신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김대건 신부 교리교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초기 한국 교회사와 김대건 신부 관련 교리교육을 보완해 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교리교재 발간에 참여한 초등부 교리교사 연합회 김선희(모니카 · 28)간사는『일선 초등부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재 사용법 및 교육 방법을 소개한 결과 큰 호응이 있었다』며『이번에 나온 교리교재가 초등부 학생들이 김대건 신부의 순교 영성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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