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삶을 찾기 위해 따뜻한 사랑을 호소합니다』
병명을 알 수 없는 근육계 질환으로 하반신 불구가 된 강유신(율리아나·부산 초장본당)양이 재생의 의지를 불태우며 주위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고2때 시작된 다리의 이상증세가 1년 뒤 계단을 오르기조차 힘들 정도로 악화됐다. 졸업 후 직장생활을 근근이 이어가던 강양은 2년 전부터 하반신이 마비돼 거동을 못하고 있다.
『처음 근이완증이라는 불치병이라고 통보받았으나 조직검사 결과 근이완증은 아니며 근육계 질환으로 정확한 병명은 없다고 합니다』
뚜렷한 치료약도 없이 호르몬제 처치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에 갖은 수단을 다 써봤으나 효과가 없었다.
『한 순간도 떨어지지 못하고 병 수발하시는 어머니도 고혈압에다 협심증까지 겹쳐 걸레질도 쉽지가 않아요. 죽음까지도 생각했습니다만 죽을 용기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어머니 말씀에 참고 견뎌내고 있습니다』
『대·소변을 받아야 하고 목욕도 시키고… 한시라도 떠날 수가 없지요. 내가 살아있으니 해주지만 혼자 남게 되면 어떻게 할지… 생각도 하기 싫을 때가 많습니다』. 어머니 최부남(다리아)씨는 딸 자식 걱정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오빠 내외의 맞벌이로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는 강양 가족은 관계되는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이라도 받아보고 병명을 알아 치료해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병원 알선 도와주실분=(051)256-1837초장성당
※성금=부산은행 041-12-028240-0 조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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