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다카라는 마술사가 무덤들을 자세히 조사해본 후 위대하고 너무나 유명한 사람의 무덤을 하나 골랐다. 그 묘비명에는 그가 일생 동안 이룬 수많은 위대한 업적과 지위, 성공들과 위대한 사람들이 보낸 찬사들이 적혀 있었다.
문다카가 마술을 부리자 그 죽은 사람이 나타났다. 문다카는 기뻐서 그 위대한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사람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살고 싶지 않아요. 나를 다시 무덤으로 돌려 보내 주시오』『왜 그러십니까?』라고 문다카가 물어보자 무덤에서 나온 그 사람은 큰 돌을 들고서는 그것을 자기 묘비명을 향해 던져 버렸다.
그 묘비에는 온갖 찬사가 적혀 있었다. 한번 더 그 돌을 묘비에 던지자 대리석으로 된 그 비석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왜 이러십니까?』당황하게 된 문다카가 이렇게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내가 죽자 사람들은 내가 한 선행을 과장해서 보도합니다. 그들은 마치 내가 신이라도 되는 듯이 칭찬들을 해 댑니다. 내 묘비명이 거짓인데 내가 어떻게 안식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문다카는 큰 돌을 제자리에 갖다 놓고 마술을 부려 그 사람을 다시 무덤 안으로 들여 보내 주었다.
<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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