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는 올해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순교 1백5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고 있다.
이에 서울대교구는 7월5일부터 본당 유해 순회 기도회를 공식 시작했고 9월 신앙대회 개최 등 기념 프로그램을 준비, 신자들의 마음안에 김대건 성인과 순교 선조들에 대한 신심을 고양시키고 있다.
이 같은 기념 프로그램 중 문화행사 일환으로 8월14~24일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열리는「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 전시회」는 김대건 성인과 관련된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전시된다는 점에서 행사이전부터 교회 내외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행사주관인 한국교회사 연구소(소장=최석우 신부)로부터 전시회의 기획 운영을 책임맡은「(주)문화행동」의 김교식 대표이사(안드레라 ㆍ세검정본당).
「엑스포 조폐문화관」관리운영,「서울 모터쇼」, 「JC본부 행사」등 굵직한 이벤트를 기획 운영했지만 교회관련 행사기획은 처음이라는 그는『김대건 성인의 순교 1백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책임맡게 돼 어떻게 하면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고심이 많다』며『그러나 신자라는 입장에서 반갑고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전시회에서는 김대건 신부의 인물사진을 비롯 관련 유품, 그림작품, 친필서한 및 관련서적, 행적도 등이 신자 및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어떤 한 인물과 관련된 자료가 전시회 형식을 통해 한 장소에 집약한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이번 전시회가 신자들뿐 아니라 비신자들에게 김대건 성인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봅니다』
김씨는 이번 전시회 기획 운영의 포인트를 김대건 성인의 이미지를 특히 비신자들에게 투영시키는데 두고 싶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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