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50주년을 정점으로 교회 내외에서 통일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 통일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바른 시각을 갖도록 하는 대국민 통일교육의 중요성도 매우 큰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다.
특히 6.25전후 세대들과 청소년들에게「언젠가 통일이 될 우리나라, 다가오고 있는 통일사회」를 준비시키는 것은 더욱 필요한 작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50년 동안「남과 북」이라는 고착된 적대관계로 살아오는 과정에서 대부분 북한사회에 대해 편협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7월29일-8월1일, 경남 산청 내공 초등학교에서 열리는「청소년 통일 한마당」은 우리 교회내 청소년들에게「통일은 남북한이 함께 사는 시작」이라는 것을 하느님과 자연안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고 생각해 보는 장이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공동대표=장용주ㆍ문규현 신부)과 통일맞이 7천만 겨례모임이 공동기획한 이 자리는 청소년들이 하나의 딱딱한 이념으로서가 아니라 부담없이, 마음으로 통일이란 개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마당이다.
그 열린 마당이라는 것은 청소년 통일 한마당이 청소년 통일교육의 한 방안으로 준비되고 있으나 이 같은 취지 외에도 중부와 남부, 영남과 호남, 도시와 지방의 청소년들이 하나되고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다가서는 지역과 교구를 초월한 자리라는 점이다.
현재 서울대교구 장위동본당(주임=함세웅 신부) 전곡본당(주임=전종훈 신부)마산교구 통영 대건본당(주임=조규성 신부) 청소년 2백여 명이 이 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다가올 통일사회는 대화하는 사회라야 한다는 것, 보다 나은 것을 위해 다른이의 것을 수용하는 사회라야 한다는 점에서 이 청소년 통일 한마당은 참가 청소년들이 하느님안에서 대화를 통해 일치를 도모함으로써 그것이 바로 통일을 위한 시작임을 스스로 일깨울 수 있도록 할 계획.
더불어 분단사회의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통일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은 곧은 시각으로 모아준다는 기본안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도 특정한 규격있는 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리산 등반, 강의, 주제토론, 열린마당, 열린미사 등을 큰 골격으로 구성하고 있다. 열린마당의 경우 탈춤 풍물 노래코너를 마련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배우고 즐길 수 있게 하였고 열린미사는 미사형식 안에서 초대와 친교, 나눔, 잔치, 축제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준비한다.
앞으로 청소년 통일 한마당은 전국 교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 참여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청소년들에 대한 통일 교육의 가능성을 다양하게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또한 그 같은 통일교육을 활성화 하는 출발점이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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