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지뢰금지운동(Cambodia Campaign to Ban Landmines, CCBL)’이 제15회 지학순정의평화상을 수상하며 상패와 메달, 상금 1만 달러를 받았다. 사단법인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이사장 김병상 몬시뇰) 주최로 13일 오후 7시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병상 몬시뇰, 신원식 신부(예수회 한국관구장)와 수상단체를 대표해 데니스 코클란 수녀(CCBL 대표), 국제지뢰금지운동 청년대사 송 코살, 지학순 주교를 기억하는 원주교구 신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몬시뇰은 인사말에서 “어제가 지학순 주교님의 19주기여서 오늘 이 자리가 더욱 기쁘고 의미 있다”며 “지 주교님은 떠났지만 우리 안에는 그분의 정신이 남아 있고 그분의 삶을 우리 현실에 표현하기 위해 오늘 시상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진 수상소감에서 데니스 코클란 수녀는 “지금도 세계에서는 20분에 한 명꼴로 지뢰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고 한국에도 다량의 지뢰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뢰 피해로 인한 고통의 경험은 지뢰의 생산과 사용, 수출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 몬시뇰과 참석자들은 지뢰 피해자들에게 한쪽 다리를 빌려준다는 의미로 한쪽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편 데니스 코클란 수녀와 송 코살은 시상식에 앞서 12일 국방부와 외교통상부, 무기 생산공장을 방문해 지뢰와 무기 감축을 호소했으며 같은 날 저녁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CCBL의 활동상을 소개하는 수상자 초청 강연회도 열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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