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올해 1월 15일자로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에 소개됐던 정지윤(카타리나)씨에게 지난 17일 독자들의 성금과 기도를 전달했다.
정씨는 체내 한 부분에서 원인불명의 체액이 새면서 복수가 차오르는 데다 골다공증, 산부인과 질병 등이 겹쳐 매일 밤낮을 고통으로 지내왔다. 더욱이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 정확한 검진과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제 정씨는 독자들의 사랑으로 모인 성금 1800여만 원을 통해 입원 및 검사·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비보험인 고가의 약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기사를 보고 찾아오는 주위 이웃들도 정씨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정씨의 집을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 가톨릭신문사 주간 이기수 신부는 “우리 신앙인들은 예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이들이며, 지금은 특별히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사순시기에 와 있다”며 “사순기간 동안 자매님이 가진 육체적인 질병의 고통을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함으로써 잘 이겨낸다면 하느님께서도 자매님과 함께하시어 금세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실 것”이라고 정씨를 위로했다. 이 신부는 또 “무엇보다 독자분들이 자매님을 위해 기도하고, 낫기를 바라는 희망을 보여 준 만큼 하느님 안에서 형제자매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정씨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에 정씨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뿐이고, 죽을 때까지 이 은혜와 사랑을 잊을 길이 없다”며 “보내주신 정성과 마음을 통해 빨리 몸을 회복하고, 나도 남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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