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聖地) 예루살렘을 달리는 제2회 예루살렘국제마라톤(Jeru salem International Marathon)이 16일 성황리에 열렸다.
풀, 하프, 10km의 코스로 나뉘어 세계 각국에서 모인 1만5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마라톤은 예루살렘의 종교·역사·문화적 명소들을 따라 달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라톤 중에 골고타 언덕, 주님무덤성당 등이 위치한 예루살렘 올드시티(Old City)를 통과하고 시온산, 올리브산 등 성경 속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어 그리스도교 신자 선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라톤 참가자들에게는 예루살렘을 비롯한 이스라엘 각지의 관광명소와 음식점 등에서 특별혜택이 제공돼 마라톤과 더불어 이스라엘 성지순례 및 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마라톤에 앞서 13~15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선수들을 위해 건강과 운동에 관련된 부스들이 참가한 박람회를 열어 마라톤을 위한 건강관리와 음식조절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15일에는 모든 선수들을 초청, 파스타 마라톤 전야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니르 발캇(Nir Barkat) 예루살렘 시장은 “예루살렘처럼 역사적 장소와 영감을 주는 풍경을 가진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얼마 없다”면서 “이스라엘과 세계 40여 개국에서 찾아온 1만5000여 명의 선수들을 위한 완벽한 경험을 제공하는 코스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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