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교황 선출 7주년 기념미사가 14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가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등 한국교회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수도회 장상들을 비롯해 평신도 대표들과 주한 외교사절 등 500여 명이 참례해 교황과의 영적 일치와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강론에서 “신앙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당신과 똑같이 하나 되게 하시고자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만나는 인격적인 만남”이라며 “교황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생활이 예수 그리스도와 이루는 인격적 만남에서 완성된다고 여기신다”고 밝혔다.
파딜랴 대주교는 또 “신앙의 해는 주 예수님을 향하여 새롭게 돌아서고 그분에 대한 신앙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라면서 “교회 구성원들이 부활하신 주님의 믿음직하고 기쁨에 가득 찬 증인들이 되어, 신앙을 찾는 많은 이들을 ‘믿음의 문’으로 인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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