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삼가동본당(주임 서북원 신부)은 17일 ‘성요셉의 밤’을 열고, 요셉 성인의 모범을 따라 가정 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힘쓸 뜻을 다졌다.
본당 차원에서 처음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신자들은 특히 성인의 일생을 묵상하며, 올바른 가정을 일구고 성화를 이루기 위해 각 가족 구성원들이 실천해야 할 역할 등을 되새겼다.
서북원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돈을 잘 못버는 이들은 아버지로서의 올바른 권위를 지키지 못하고, 존재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세태가 넘쳐난다”며 “경제적인 능력으로 가족의 존재와 역할 등을 평가하는 것은 가장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신부는 “오늘날 가정의 위기는 가정 안에서부터 도덕성이 상실되면서 시작됐다”며 “가정생활의 모범이자 예수 그리스도 구원사업의 조력자로 살아간 요셉 성인의 삶을 얼마나 본받아 살아왔는지 성찰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이어 행사는 각 가정을 위한 기도를 담은 초 봉헌을 비롯해 요셉 성인에게 드리는 편지 낭독과 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신자들은 행사 후 성요셉상 앞에서 가족사진도 촬영하며 성인의 삶을 본받아 생활할 다짐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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