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톨릭 신자 가정부를 위한 활동(새교본 252쪽 교본 354쪽)
수십년 전만해도 가정에 고용되어 숙식하면서 가사를 돌보는 가정부들이 흔히 있었다. 그런데 급변하는 시대에 사는 요즘 여성들은 가정부로서 얽매여 살기보다는 출퇴근하는 파출부로서 일하기를 원하며 실제로 그렇게들 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낙후된 동남아시아나 남미의 국민들은 아직도 가정부로 취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국민도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필리핀 사람들을 가정부로 고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들 필리핀이나 남미 국민들은 절대 다수가 가톨릭 신자들이다. 이들은 타국에서 친구도 없이 지내는 외로운 이들이다. 주인이 가톨릭 신자가 아닌 가정에서는 신앙생활도 제대로 하기 힘든 것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그들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교회로 안내하여 신심단체에 가입하도록 알선해야 할 것이다.
신자 가정부들을 위한 활동은 가정방문 활동의 일부로써 특별 활동에 속한다. 교본 본문은 다음과 같이 신자 가정부를 위한 단원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신자 가정부가 신앙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반대하는 가정에 들어가게 되면 단순한 기계처럼 취급을 받으며 외롭게 지낸다. 대개 이들은 이주자이거나 타국에서 온 체류자들이어서 친구도 없다. 그래서 불행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 인간관계를 맺기 쉬우며 특히 고독한 처지에 놓이고 있다. 따라서 이런 가정부와 접촉을 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사도직이 된다.
이런 가정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레지오 단원들이 매주 방문하는 것은 그에게 한줄기의 빛과 같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정부를 방문하는 목적은 그 여성을 가톨릭 단체의 회원이 되도록 함으로써 적절한 우정 관계를 맺고 가능하다면 레지오 단원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활동은 많은 사람들을 안전과 성화의 길로 인도하여 새롭고 더욱 행복한 발걸음을 옮기도록 도와줄 것이다』
11)군인과 선원 및 이주자를 위한 활동(새교본252~253쪽 교본 354~355쪽)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이동하면서 살게 되는 군인과 선원 그리고 집시나 곡마단을 위한 활동 역시 레지오의 특별 활동에 속한다. 이들은 그 생활환경 때문에 신앙을 게을리 하기 쉽고 또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이들을 위한 사도직이 절실히 필요하다.
군인들을 위한 활동에 있어서 민간인 레지오 단원들이 병영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군인들만으로 구성된 쁘레시디움 설립이 필요하다. 이는 이미 여러 곳에서 시도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를 제외한 대륙은 대부분 그리스도교 국가들이다. 군인들은 평상시 뿐 아니라 전시(戰時)에도 군종 신부나 군목의 영적 지도로 신앙생활을 영위하였다. 레지오에서는 군인들로 구성된 쁘레시디움 조직을 주선하는 활동을 하였다.
선원들을 위한 활동에서는 선박을 방문하고 또한 육상에서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 활동에 착수하려는 쁘레시디움은 국제 단체인 「해양사도회(Apostolatus Maris)」에 직속되어 지도를 받아야 한다. 이 단체는 대부분의 해양국에 그 지부를 두고 있다. 해양과 관계된 교구는 해양 사목국을 설치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그 경우 레지오 단원들은 해양 사목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선원들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군인과 선원을 대상으로 한 활동에서 특별히 유의할 점은 군대와 선원의 규율을 존중하는 것이다.
새교본 본문은 현행 교본에 다음과 같은 대목을 새로이 추가하였다. 『여행객들, 집시들, 곡예사들은 이동하는 사람들로서 레지오 사도직 영역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이주자나 피란민들을 위한 활동 역시 레지오 사도직의 일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새교본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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