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는 향기가 난다. 하지만 마음에 사랑이 없는 사람은 사랑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런 향기를 맡지 못한다. 사랑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몸 안에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40을 향한 나이에 불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자신과 남편, 여덟살 난 아이와 함께 겪은 일상의 기록들을 담은 이 책은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눈물겹고 축복된 것인가 하는 것을 따뜻한 감동으로 전해준다.
저자는 무언가 새롭고 특별한 이야기들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름다운 사람」이란 뜻을 가진 「아인」을 아이의 이름으로 부르듯이 일상의 작은 일들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세세하게 적고 있다.
<열린/226면/5천5백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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