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은 아니다. 소위 베스트셀러가 양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상업적 동기에 의해 「만들어지는」베스트셀러는 오히려 독자가 좋은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 장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책은 많은 독자들이 찾게 마련이고 베스트셀러는 어느 정도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교회 출판물의 경우 이는 어느 정도는 지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톨릭신문은 매년 2회(상ㆍ하반기)및 매월 1회 지속적으로 교회 출판물 중 신자들이 많이 읽는 책 10권을 선정해 제시한다. 판매부수의 집계는 원칙적으로 각 출판사가 제공하는 집계 자료를 이용, 판매 부수를 비교해 상위 10권을 선정하며 몇가지 특수한 사항은 편집자의 선정 기준에 따르기로 한다.
집계된 책 중에서 공식적인 전례, 교육이나 모임 등에서 사용되는 성서, 전례서, 공적 기도서, 교리서나 교재 등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선정된 책은 순위에 관계 없이 가나다순으로 정리, 게재한다.(단 집계상의 어려움으로 이번 집계현황에서는 일부 출판사의 판매부수 현황이 누락됐다)
■ 상반기(1∼6월)교회 출판물 베스트셀러
주로 신앙생활에 직접 관련된 교리상식류의 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성직자의 강론과 수필집도 강세를 보이고 어린이 대상 만화나 우화도 포함됐다. 주로 신간들이 많으나 신앙의 고전인 「준주성범」과 수녀 시인인 이해인 수녀의 작품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학과 철학류는 아무래도 독자층이 한정되어 있어 순위에는 전혀 오르지 못하고 있다.
■ 7월 교회 출판물 베스트셀러
월 판매부수는 주로 신간 중심으로 순위가 형성되기 마련이지만 7월에는 「쟌 쥬강」(분도)과 「성 김대건 신부」(성바오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간된지 어느 정도 오래된 책들이다. 어린이 책이 세 권이나 포함되어 있고 교리상식에 관계된 책들이 강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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